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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맡겼는데 가격이 떨어지면? | 이자를 받아도 손해 보는 이유

읽는 시간 약 7분

코인을 맡겨 보상을 받았습니다. 처음보다 코인 수량은 늘었는데, 원화로 표시된 평가금액은 오히려 줄어 있습니다.

이유는 늘어난 코인 수량과 그 코인의 가격이 함께 자산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보상으로 수량이 늘어나는 효과보다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면 전체 평가금액은 감소합니다.

보상 덕분에 그냥 보유했을 때보다 손실이 줄어든 것과, 처음 투자한 돈보다 이익이 난 것도 서로 다른 결과입니다.

아래 사례는 모두 이해를 위한 가정이며, 특정 코인의 현재 가격이나 실제 상품의 보상률을 뜻하지 않습니다.

코인이 10% 늘었는데 평가금액은 23% 줄었습니다

한 개에 1,000원인 A코인을 1,000개 구매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처음 들어간 돈은 100만 원입니다.

이 코인을 맡겨 일정 기간 보상 100개를 받았습니다. 보유 수량은 1,100개가 됐지만, 같은 기간 코인 가격은 7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항목 처음 보상을 받은 뒤
코인 수량 1,000개 1,100개
코인 한 개 가격 1,000원 700원
원화 평가금액 1,000,000원 770,000원

수량은 10% 늘었지만 전체 평가금액은 23만 원 줄었습니다. 원금 대비 수익률은 −23%입니다.

원래 보유한 1,000개에서 발생한 평가손실 30만 원을, 보상 100개의 현재 가치인 7만 원이 일부 메운 셈입니다.

기존 코인의 평가손익 −300,000원 + 보상 코인의 현재 가치 70,000원 = 전체 평가손익 −230,000원

여기서는 받은 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입출금과 거래비용·세금은 없다고 가정했습니다.

보상 10%에서 가격 하락 30%를 빼면 왜 −20%가 아닐까요?

수량과 가격은 곱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100만 원 × 1.10 × 0.70 = 77만 원

가격 하락은 원래 보유한 코인뿐 아니라 보상으로 받은 코인의 가치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결과가 −20%가 아닌 −23%가 됩니다.

같은 코인으로 보상을 받고 전부 보유했다면, 비용을 제외한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수익률 = (1 + 실제 수량 증가율) × (1 + 가격 변동률) − 1

여기에는 예상 연보상률이 아니라 계산하려는 기간에 실제로 늘어난 수량의 비율을 넣어야 합니다. 연간 예상치와 한 달 동안의 가격 변동을 그대로 섞으면 비교 기간이 달라집니다.

그냥 보유했을 때보다 나아도 원금에서는 손해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가격이 700원으로 같을 때, 보상 없이 보유한 경우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보유 방식 마지막 수량 평가금액 원금 대비 손익
보상 없이 보유 1,000개 700,000원 −300,000원
보상 100개를 받아 보유 1,100개 770,000원 −230,000원

보상을 받은 쪽이 7만 원 더 높지만, 원금 100만 원을 회복한 것은 아닙니다.

“보상으로 얼마나 더 얻었는가?”는 보상 없이 보유한 경우와, “투자해서 돈을 벌었는가?”는 처음 투입한 돈과 비교하는 질문입니다.

보상 10%는 가격 하락을 어디까지 메울 수 있을까요?

1,100개로 처음 투자한 100만 원을 회복하려면 한 개 가격이 얼마여야 할까요?

1,000,000원 ÷ 1,100개 ≈ 909.09원

처음 가격이 1,000원이므로, 수량이 10% 늘었다면 약 9.09%의 가격 하락까지 원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용을 제외한 계산입니다.

마지막 코인 가격 1,100개의 평가금액 원금 대비 수익률
1,000원 1,100,000원 +10%
950원 1,045,000원 +4.5%
900원 990,000원 −1%
700원 770,000원 −23%

보상을 10% 받아도 가격이 10% 떨어지면 평가금액은 99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또한 700원에서 원금을 회복하려면 약 909.09원까지 올라야 합니다. 보유 수량이 더 늘지 않는다면 현재 가격에서 약 29.87%의 상승이 필요합니다. 손실률 23%와 다른 이유는 계산의 기준 금액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보상으로 받은 코인을 팔았다면 계산도 달라집니다

보상 100개를 한 개당 평균 900원에 전부 팔아 9만 원을 확보했다고 하겠습니다. 원래 보유한 1,000개는 그대로 있고, 현재 가격은 700원입니다.

  • 남은 코인의 평가금액: 1,000개 × 700원 = 70만 원
  • 보상 매도로 확보한 현금: 9만 원
  • 합계: 79만 원
  • 처음 투자한 100만 원 대비 손익: −21만 원

보상을 계속 보유했던 사례의 77만 원과 결과가 다릅니다. 이 가정에서는 보상을 현재보다 높은 가격에 팔았기 때문입니다.

보상을 중간에 매도했다면 남아 있는 자산의 가치와 이미 회수한 현금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매도한 보상을 현재 가격으로 다시 평가하면 안 됩니다.

아직 보유한 코인의 손익은 평가손익입니다. 전부 팔았을 때의 최종 손익은 실제 매도 가격과 수수료 등을 반영해야 확정됩니다.

다른 코인으로 보상받았다면 각각 계산해야 합니다

A코인 1,000개를 맡기고 보상은 B토큰 500개로 받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재 A코인은 700원, B토큰은 40원입니다.

A코인 가치 70만 원 + B토큰 가치 2만 원 = 총 72만 원

처음 A코인을 구매한 비용이 100만 원이었다면 전체 평가손실은 28만 원입니다.

서로 다른 자산은 수량을 합칠 수 없습니다. 각각의 수량에 각각의 가격을 곱한 뒤 평가금액을 더해야 합니다.

내 손익을 확인할 때는 보상 내역 밖의 숫자도 봐야 합니다

확인할 정보 계산에서 하는 역할
처음 투입한 금액과 추가 투입금 비교할 원금
현재 보유한 자산별 수량과 가격 남은 자산의 평가금액
보상 매도 등으로 회수한 현금 이미 확보한 금액
수수료 등 비용 최종적으로 차감할 금액

별도 자산 입출금이 없는 단순한 경우에는 다음처럼 계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유자산 평가금액 + 이미 회수한 현금 − 총 투입금 − 별도 비용

이미 매도대금에서 공제한 수수료는 다시 빼지 않아야 합니다.

제목에서는 익숙한 표현인 ‘이자’를 사용했지만, 스테이킹과 디파이 예치는 보상이 발생하는 구조가 다릅니다. 구조가 궁금하다면 디파이란 무엇인지 설명한 글을 함께 읽어보세요.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검증 참여에 대한 보상을 지급합니다. 이더리움 공식 스테이킹 안내

업비트의 신청과 보상 확인 절차는 업비트 스테이킹 하는 법 | 신청부터 보상 확인까지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상 내역을 확인했다면, 이제 남은 코인의 현재 가치와 이미 회수한 현금을 처음 투입한 돈과 비교해보세요. 그 차이가 내 투자 손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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